최 대표는 7일 취임사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조속한 거래재개와 주가 회복에 전력할 것”이라며 “주주들과 약속한 분기 1회 IR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운영하겠다는 최 대표의 의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까지 내부에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었던 만큼 최고경영자(CEO) 독단이 아닌 열린경영을 할 것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CEO 개인의 역량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회사의 중추인 팀장들을 중심으로 권한과 책임을 대폭으로 이양해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열린경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대표는 앞으로의 사업방향과 관련해 주력사업인 FPD장비사업 확대와 자회사인 참저축은행 상장 추진에 중점을 뒀다.
참엔지니어링 사업과 관련 최 대표는 “FPD장비군의 경우, 현재 삼성의 현지법인을 포함 중국시장은 2017년까지 거의 투자가 확정돼 있다”며 “현재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면 매년 1000억이상의 신규 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보며 장비외매출 등을 더하면 매출확대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온공정 등을 적용한 FPD의 차세대버전인 아몰레드(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고, 이미 AMOLED에서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더욱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매각설까지 돌았던 참저축은행과 관련해“올해 안에 저축은행의 상장을 추진하고 최소의 경영지분외에는 전량 장내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조속한 시일내에 베트남 보유자산 중 관심을 보이는 2-3개의 프로젝트를 현지 및 해외에 일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상품공급에 대한 재원마련을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단기 유동성 악화로 회사가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것에 우선해 협력사의 결제기일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