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의 일생을 담은 새 전기가 24일(현지시간) 출간되는 가운데 잡스와 함께 일했던 애플 임원들이 새 전기를 호평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새 전기는 ‘스티브 잡스 되기(Becoming Steve Jobs)’로 포춘의 전 편집장인 브렌트 쉘렌더가 썼으며 지난 2011년 잡스 사망 직후 나온 월터 아이작슨이 쓴 전기보다 잡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많이 담았다는 평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은 아이작슨 전기를 비판하면서 새 전기가 잡스의 실제 모습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쿡 CEO는 “아이작슨의 전기는 잡스의 진면목을 잡아내지 못했다”며 “그 책에 나온 잡스는 내가 항상 같이 일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처럼 묘사됐다”고 꼬집었다.
새 전기에서 쿡 CEO는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잡스에게 자신의 건강한 간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잡스가 소리를 치면서 거절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잡스가 정말로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면 이런 제안을 거절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에디 큐 애플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도 지난 17일 트위터에 “잡스를 가장 잘 그려낸 ‘스티브 잡스 되기’가 곧 출간된다”며 “나오자마자 이 책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전기에는 잡스가 한때 야후 인수를 검토하고 절친한 친구인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의 구글 합류를 막았던 일화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