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비둘기파’ 발언에 다우·S&P500 최고 행진

입력 2015-02-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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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져...홈디포 실적 호조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이날 92.35포인트(0.51%) 상승한 1만8209.19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2포인트(0.28%) 오른 2115.48을, 나스닥은 7.15포인트(0.14%) 상승한 4968.12를 각각 기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고, 금리인상에 대한 잠재적인 시장의 반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전문가들은 연준이 최소한 올해 중순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빌 슐츠 맥퀸,볼앤드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금리인상까지 추가적인 시간을 벌었다"며 "연준은 선제적 안내를 변경하기에 앞서 경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수용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홈디포 등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불렀지만, 주요 지수가 최고 행진을 벌인 것은 경계매물로 이어지며 추가적인 상승에 부담이 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7% 가까이 하락했다.

△옐런 "‘인내심’ 삭제해도 금리인상 신중할 것"

옐런 의장은 이날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최소한 2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발휘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하더라도 자동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을 주시하면서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앞서 선제적 안내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시장과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중국을 포함해 해외 경제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 50% 밑돌아

전문가들은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예상보다 시장 친화적이었다는 반응을 내놨다. 미셸 지라드 R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것은 FOMC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2차례의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3월 FOMC에서의 ‘인내심’ 삭제와 6월 또는 9월 이후 금리인상 결정은 지표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연 2%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이 섰을 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고려할 때, 올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선물은 오후 들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48% 반영했다. 이는 오전의 54%에서 하락한 것이다. 지난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63%를 기록했다.

△유로그룹, 그리스 개혁안 승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 조건으로 제출한 경제 개혁 리스트를 승인했다고 피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앞서 탈세 및 부패방지가 주내용인 개혁 정책 리스트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에 제출했다.

개혁안에는 자본가에 대한 과세와 지하경제 단속을 통한 재정수입 확대 내용이 담겼다. 또 공무원 조직을 축소하고, 노동 개혁과 무보험 실업자층에 대한 주거·의료 서비스 제공이 포함됐다.

앞으로 유럽의회의 승인이 끝나면 그리스는 추가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아테네증시 ASE지수는 이날 10% 가까이 급등했다.

△홈디포 ‘어닝서프라이즈’...주가 4% ↑

홈디포의 주가는 4% 상승했다. 홈디포는 지난해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하고 1.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89센트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9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은 물론 월가가 예상한 187억 달러도 넘었다.

백화점체인 메이시스는 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이 2.44달러로, 팩트셋을 통한 월가 전망치 2.39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억6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 93억99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3.2% 하락했다.

△마이크론 주가 1.8% ↓...삼성, 애플에 D램 공급 여파

미국 최대 D램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8% 하락했다.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사용할 D램 칩의 절반을 삼성전자가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컴캐스트는 지난 분기에 조정 후 77센트의 주당순익을 기록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올해 배당금을 주당 1달러로 11%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0.2% 상승했다.

△지표 혼조...2월 소비자신뢰지수 96.4, 예상 하회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103.8에서 하락한 것으로 월가 전망치 99.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113.9에서 110.2로 하락했고, 기대지수 역시 97.0에서 87.2로 떨어졌다.

S&P/케이스쉴러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년에 비해 4.5% 상승했다. 월가는 4.3% 상승을 점쳤다.

20개 대도시의 집값은 전월에 비해서는 0.1% 올랐다.

△WTI 0.3% ↓...미국채 10년물 금리 1.98%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 내린 배럴당 49.28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 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1197.3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8%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 118.91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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