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전문통신사 블룸버그통신을 키운 마이클 블룸버그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매입을 타진했으나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지 뉴욕매거진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뉴욕시장 임기 막바지인 2013년 아서 설즈버거 NYT 회장 겸 발행인에게 NYT 매입에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설즈버거 회장은 이를 딱 잘라 거절했지만 블룸버그는 여전히 NYT에 관심이 있다고 뉴욕매거진은 전했다.
블룸버그의 정치 참모인 케빈 셔키는 지난 2013년 설즈버거 측근을 만나 블룸버그의 인수 의향을 전달했다. 기본적으로 셔키는 “우리는 NYT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NYT는 설즈버거 회장이 블룸버그는 물론 누구에게도 신문사를 팔 의향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설즈버거 가는 1896년 NYT를 사들인 이래 줄곧 경영을 승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설즈버거처럼 그레이엄 가문도 워싱턴포스트(WP)를 팔려고 하지 않았지만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에게 매각해야 했다.
경영난을 겪는 NYT가 매각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뉴욕매거진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