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설이 제기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2년 안에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433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는 회사측이 예상했던 400만명을 웃도는 것. 현재까지 5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앞으로 200개국까지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하게 되며 해외에서 225만명의 회원을 더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내에선 성장세가 주춤하다. 지난 분기 미국 내 신규 가입자 수는 190만명. 한 해 전의 230만명보다 감소했다. 미국 내 전체 가입자 수는 3911만명, 해외 가입자 수는 1799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48억달러였고 순이익은 8340만달러, 주당 1.35달러로 전년 동기 4840만달러, 주당 79센트에 비해 배로 늘었다.
자체 콘텐츠 제작에는 계속해서 방점을 둘 방침이다. 최근작 `마르코 폴로`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진 않지만 "내년 두 번째 시즌을 방영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자체 제작 콘텐츠가 주요 영화사에서 판권을 사오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4일부터는 논란이 됐던 소니의 `더 인터뷰`를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