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中 증시, 유가급락 여파에도 ‘선방’…상하이 0.7%↑

입력 2015-01-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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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현지시간) 유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악조건 속에서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3373.95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변동이 없는 1만6885.33으로, 토픽스지수는 0.10% 하락한 1359.82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 상승한 9080.09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40분 기준으로 0.54% 상승한 3299.83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0.23% 빠진 2만6925.8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49% 상승한 2만3599.88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원유주의 하락세 속에 자동차 제조업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47.93달러에 거래를 마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토요타가 1.5% 상승했고, 에어백 제조사 타카타는 7%나 뛰었다. 소니는 영화 ‘인터뷰’의 온·오프라인 수익이 400억원에 육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5.3% 급등했다.

반면 석유 시추업체 재팬 드릴링은 2.3% 빠졌고, 료힌게이카쿠는 9% 급락했다.

CLSA의 니콜라스 스미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유가에 대한 투입비용이 증가하면서 세계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에너지개발업체 주가가 밀린 상황에서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하락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 하락에 압력을 가했으나, 금 관련 주가가 오르는 등 호재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 페트로차이나와 화학관련 제1위 기업인 중국석화가 최소 1.9% 하락했다.

금·구리 생산업체인 자금광업과 금속제조업체 산동 골드 마이닝은 각각 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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