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기 CEO에 오를 하랄트 크루거 생산 총괄 대표. 블룸버그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업체인 독일 BMW가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BMW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하랄트 크루거 생산 총괄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58) 현 CEO가 내년 5월 주주총회 이후 크루거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임기가 2016년 말까지였던 라이트호퍼 CEO는 회사 경영진 위에서 운영 전반을 관리ㆍ감독하는 감리위원회 회장에 오르게 된다.
크루거의 나이는 49세이며 내년 라이트호퍼의 뒤를 이으면 BMW는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젊은 CEO를 맞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 BMW는 성명에서 “이날 인사는 경영진 세대교체를 위한 첫발”이라고 강조했다.
요하임 밀버그 BMW 감리위원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세계 1위 럭셔리 자동차업체 지위를 유지하고 자동차의 미래를 구체화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책임을 다음 세대로 넘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른드트 엘링호르스트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BMW가 조기에 경영권 승계 이슈를 밝혀 기쁘다”며 “이런 명쾌함은 불확실한 전망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