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내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셧다운(정부 일부 업무 정지)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양당은 9일(현지시간) 1조1000억 달러(약 1220조원) 규모의 2015 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세출법안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의회에서 11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된다. 그러나 이날 합의로 사실상 위기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오는 11일 예산안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상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우리는 공화당이 제안한 정책에 반대하지만 정부 셧다운 사태를 초래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