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넘어선 6000원으로 결정됐다.
진단시약 및 혈액백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가 지난 2~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6000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공모희망가인 5000~5800원의 상단을 웃돌았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물량의 60%인 120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엔 총 516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20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혈액백 관련 노후 장비 교체 및 증설 등 생산설비 투자, 신규 장비 및 감지 키트 등 연구개발,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향후 4년간의 연구개발 로드맵이 짜여 있고, 신규제품 출시에 대한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생산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8~9일 이틀간 진행되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