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상무 승진… 재계 4세 시대 본격화

입력 2014-11-28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재계는 경영 전면에서 이들 오너 4세의 활약상이 점차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창업주의 4세가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하거나 임원 승진 및 요직에 등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세대 교체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했다.

두산그룹은 4세 체제가 안착된 대표적인 곳이다. 3세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형제-사촌 경영’의 특성상 4세대가 이미 계열사를 이끄는 곳도 있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성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 사장 등이다. 박용만 회장의 장남 서원씨도 최근 두산그룹 광고 계열사인 오리콤의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로 합류해 한솥 밥을 먹는다.

4세 경영인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이번에 LG 임원으로 승진한 구광모 상무다. 구 상무는 1978년생으로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서에 대리로 입사한 후 8년 만에 ‘별’을 달았다. 구 상무는 2009∼2012년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금융과 회계 업무를 담당한 뒤 귀국, HE사업본부를 거쳐 지난 4월부터 LG 시너지팀에 근무해 왔다.

지난 2011년 승진연한 4년을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한 구 상무는 2년 만에 부장을 달았다. 이어 올해 인사에서는 상무로 승진하는 고속 행보를 걷고 있다. 구 상무가 근무하는 시너지팀은 그룹 전반의 업무를 관장하는 핵심 부서다. LG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2012년 시너지팀 부사장을 지낸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사장)을 다시 LG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등 전략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범 LG가인 GS그룹도 4세 경영인들이 중요 보직을 맡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상무,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의 아들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 허준홍 GS칼텍스 상무 등은 지난해 나란히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허윤홍 상무는 2012년 상무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임원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고 있는 4세 경영인 중에서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 규호씨가 있다. 규호씨는 2012년 말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차장으로 입사해 현장 감각을 익혔다. 이 회장의 1남2녀 중 장남인 규호씨는 현재 코오롱글로벌에서 부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99,000
    • +4.23%
    • 이더리움
    • 4,599,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617,000
    • +0.33%
    • 리플
    • 993
    • +3.65%
    • 솔라나
    • 301,300
    • -0.13%
    • 에이다
    • 827
    • +1.72%
    • 이오스
    • 786
    • +0.51%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2
    • +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5.19%
    • 체인링크
    • 19,730
    • -0.85%
    • 샌드박스
    • 415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