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SR 필름페스티벌] 기업들 “CSR, CSV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 중”

입력 2014-11-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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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사회 문제에 기여하는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이투데이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손승우 유한킴벌리 대외협력팀 본부장, 김태우 아모레퍼시픽 CSV팀 매니저, 정효주 스타벅스 사회공헌팀 매니저, 김기성 미리내 운동본부 사무국장, 손동영 코스리 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먼저 유한킴벌리는 고령화 사회에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캠페인을 주제로 한 영상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필름페스티벌 현장에 공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며 리사이클링 활동에 대해 알렸다. 스타벅스는 출산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리턴맘들을 위한 정식채용 시스템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비영리단체 미리내 운동본부는 경기도 시흥시 국수집에서 일어난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상으로 미리내 운동을 소개했다. 미리내 운동은 고객이 미리내 식당에서 필요한 다른 사람을 위매 미리 식사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들 4개의 활동 및 영상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 중 한가지에 대해 기여하고자 기업 또는 단체가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유한킴벌리, 아모레서픽, 스타벅스 모두 CSV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손승우 본부장은 “유한킴벌리하면 숲, 환경, 푸르게 푸르게 등을 떠오르는데 이는 30년 전부터 해오던 캠페인이고, 2년 전부터 고령화 문제를 고민하면서 지금 선보인 영상을 선보였다”며 “시니어 비즈니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유한킴벌리는 현재 CSR와 CSV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효주 매니저는 “유한킴벌리의 시니어일자리와 아모레퍼시픽의 공병 리사이클링이 스타벅스가 만든 리턴맘과 텀블러 활용 캠페인과 같은 선상이라고 본다”며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고자 고민하며 CSR 활동을 하고 있다고 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우 매니저는 “공병을 수거하면서 648톤을 수거했다”며 “예술가들이 원하는 공병이 있다면 재료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끝으로 손동영 소장은 올해로 세 번재 개최한 필름페스티벌에 대해 “첫회엔 자선의 의미가 강했는데 점점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날도 리사이클링, 시니어 일자리 창출, 리터맘 일자리 창출 등 내용 및 소재가 확장됐으며, 학생들도 많이 참여해 계층도 다양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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