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그룹의 백신 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21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4가 접합백신 ‘메낙트라(Menactra)’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낙트라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4개(A, C, Y, W-135) 혈청군을 예방하는 4가 다당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접합백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난 2005년 동종 백신 중 최초로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 대상으로 1회 접종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07년에는 만 2~10세까지 1회 접종으로, 2011년에는 9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에서 2회 접종으로 적응증을 추가 받았다.
수막구균성 4가 단백 접합백신 중 가장 많이 접종돼 온 세계 1위(판매량 기준)인 메낙트라는 지금까지 전세계 53개국 이상에서 7200만 도즈 상당이 공급됐다. 국내에서는 우선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회 접종으로 허가됐으며, 내년 초 영유아를 대상으로 적응증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레지스 로네 사노피 파스퇴르 사장은 “메낙트라는 오랜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모두 인정받은 백신”이라며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A 혈청군을 포함, 4개의 주요 혈청군에 대해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메낙트라가 전세계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수막구균 뇌수막염을 예방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