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유전자가 장내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비율을 결정해 비만이 될 지 마를지 체중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416쌍으로부터 채취한 분변 샘플 1000여 개의 장박테리아 분포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전자가 100% 같은 일란성 쌍둥이는 50%만 같은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특정 장박테리아 비율이 훨씬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이 가벼운 사람들에게는 장박테리아 중 ‘크리스텐세넬라 미누타(Christense
nella Minuta)’가 많이 발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박테리아를 쥐에 주입한 결과 그렇지 않은 쥐보다 체중이 느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현재 이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유전자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박테리아가 체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