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6년까지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간 해킹을 차단하는 차세대 암호기술인 양자통신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중국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중국 허베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판젠웨이 중국과학기술대학 교수는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에 2000km의 세계 최장거리 양자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통신은 빛의 단위 물질인 광자로 통신하는 기술로 사실상 해킹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인민해방군, 은행 등 중국 주요 기관이 양자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이며 2030년까지 중국의 양자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이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 수집을 폭로한 이후 중국은 양자통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해킹을 막고자 양자통신을 수시로 이용하고 있으며 작년 6월에는 중국이 2016년에 세계 최초로 양자통신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