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팽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지난 2년간 업무가 바빠 한 권의 소설책 읽지 못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팽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지난 2년간 업무가 바빠 한 권의 소설책 읽지 못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TV채널 카날 플뤼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펠르팽 장관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작가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소설 중 어느 작품을 좋아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장관직은 맡은 2년 동안 독서할 시간이 없이 바빠 한 권도 읽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나는 많은 문서와 입법 기록을 읽으며 많은 뉴스를 봤지만 독서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펠르랭 장관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후 모디아노와 멋진 점심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펠르팽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의 훌륭한 정부와 특히 ‘문화’가 영원하길”이라고 조롱했다. 반면 또 다른 사용자는 “가장 나쁜 것은 펠르팽이 매일 저녁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그녀가 충분히 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것”이라면 펠르랭 장관의 고백을 옹호했다.
한편 클로드 아스콜로비치 프랑스 저널리스트는 “펠르랭 장관이 프랑스의 문화적 성취에 주목하지 못한 것은 교양 없는 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