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코바니서 화학무기 사용"

입력 2014-10-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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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격전지인 시리아 국경지대 코바니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쿠르드계 매체 '쿠르디시 퀘스천'은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한 남성의 부은 눈동자에서 피가 흐르는 사진을 게재했다. IS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시리아 쿠르드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 측의 주장을 실은 것.

코바니에 거주하는 아이샤 압둘라 PYD 공동의장은 "21일 밤 코바니 동쪽 지역에서 (IS의) 화학가스 공격이 벌어졌다"며 "폭음이 들리지 않은 탓에 이 화학가스가 어디서 발사됐는지 알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민이 의식을 잃고 숨을 쉬기 어려워했다"며 "이 '침묵의 미사일'이 이전부터 코바니 동부에 설치됐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코바니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인 웰라트 박사도 "공격수단은 염소가스나 백린탄으로 의심된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의료장비를 국제동맹군이 투하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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