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 확대(국고채와의 금리 격차)는 상대적으로 위험한 회사채가 시장에서 외면받아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달 하향검토를 부여 받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스프레드도 월초 대비 각각 30.2bp, 23.8bp 확대됐고, 부정적 전망을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확대폭도 21.1bp를 기록했다.
또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더라도 항공, 정유 등...
이 외에 한화호텔앤리조트 등이 BBB급에 포함된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2001년 처음 도입됐으며 2013년에도 시행된 바 있다. 2001년 당시에는 현대상선과 하이닉스, 현대건설, 쌍용양회 등이 지원을 받았다. 2013년에는 건설, 조선, 해운 등 장기 불황에 시달리는 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시행됐으며 한라, 동부제철, 한진해운 등이 지원을 받았다.
지원받은 기업으로는 한라, 동부제철,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대한항공, 두산중공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
KB증권 전혜현 연구원은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목적은 부실기업 회생보다는 우량기업의 일시적 유동성위험 지원에 있는 만큼 유동성 우려가 높아진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등 BBB등급의 경우 대출이나 보증...
“채무자 주식회사 한진해운에 대하여 파산을 선고한다.” 오전 9시 40분 서울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국내 1위, 세계 7위 해운사의 침몰을 공식화했다. 오후가 되자 비는 멎었지만, 추위를 머금은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2년이 지났지만 한진해운 몰락의 한파는 여전하다. 국내 해운업계는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특히 ‘정부의 선택을 받은’...
최근 산은은 현대상선에 한진해운 출신 등 외부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메기 효과’를 노린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직원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고, 임원급은 조만간 현대상선 인사와 함께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 파견 인력도 늘리고 있다. 기존 산은에서 현대상선 본사에 파견한 5명에 더해 최근 해양진흥공사에서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한진해운이 올초 파산함에 따라 빚을 갚아 주고도 구상권을 청구할 수 없어, 잘못된 정책적 판단으로 혈세를 날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에 따르면, 신보는 시장 안정 회사채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해 보증을 섰던 기업들의 대출금 가운데 대위변제 금액이 내년 1조5399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1990년대까지 대기업들은 주로 은행 여신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2000년대 이후 자본시장에서 직접 회사채, CP 등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한다. 금리, 신용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채권단의 경영권 간섭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모두 비협약채권 규모가 협약채권보다 높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즉, 정부가 산업은행을 끼고 채권은행과...
약 한 달 전 상장폐지된 한진해운과 ‘오버랩’된다. 한때 ‘정부 지원 형평성’이라는 도마 위에 올랐던 두 회사 모두의 운명이 결국 증시에서 사라지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 현실이 돼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정부에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렇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았던 대우조선해양에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쏟아부었던 반면, 한진해운에는...
이들이 보유한 회사채 규모 역시 전체의 30% 수준으로 만만치 않은 규모이다. 대우조선은 200여 명 규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인 채권자들 설득에 나섰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이미 수차례 무너졌다는 것이다.
한 전업 투자자는 “정권 논리로 한진해운이 순식간에 망하는 것을 보면서 대우조선도 언제 그렇게...
과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우 2012년 초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이들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 역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대규모 분식회계가 밝혀진 2015년 초부터 단기간에 신용등급이 12등급 하락, AA-에서 B-가 됐다. KDB산업은행 등 대우조선해양을 관리한 국책은행과 정부가 분식회계 재무제표를...
이날 종가 기준 7640 원이었던 현대상선 주가는 올해 3월 23일 종가 기준 8760 원까지 회복했지만, 이는 업황 개선보다는 국내 1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대상선 때보다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우선 출자전환 규모가 현대상선을 크게 웃돈다. 대규모 물량 폭탄으로 인한 연이은 주식 하락이 예상되는 대모이다....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자회사인 한진해운신항만과 관련, 자금 투입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추가 청약이 들어오지 않으면 인수단으로 참여한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키움증권 등이 나머지 물량을 떠안게 된다. 수요예측이 미달되면서 희망금리밴드 상단(30bp)에서 가산금리가 정해질 전망이다. 8일 기준 한진의 1년물 회사채...
현대상선이 4675억 원, 한진해운이 4306억 원, 동부제철 1653억 원, 대성산업 1590억 원이며, 한라는 현재 보증 잔액이 남아 있지 않다.
지난해 말 신보의 시장안정 계정 총량은 4조9000억 원으로 올해 말 2조4000억 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신보는 중소ㆍ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안정적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일반 계정의 경우 작년의 2조4000억 원에서...
산업은행은 지난 2014~2015년 한진해운 회사채 상환액의 80%를 인수한 뒤 이 금액의 60%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도록 했다. 나머지는 채권은행과 금융투자업계가 회사채안정화펀드(회안펀드)를 통해 각각 30%, 10%씩 나눠 인수하게 했다.
한진해운 회사채 4308억 원어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프라이머리유동화증권(P-CBO)에 지급 보증을 선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한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해갈에 키를 쥐고 있는 게 소난골 드릴십인데,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인도가 70여 일 만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산은이 추가 혈세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면 대우조선은 한진해운이나 STX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이 일단락됐지만, 미국 LA 윌셔그랜드호텔 투자, 항공기 투자가 예정돼 있다.
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4실장은 “LA 윌셔그랜드호텔과 관련한 대한항공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5000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 투자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불확실성 등에...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용보증기금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회사채 차환에 지원한 금액은 각각 4944억 원과 4456억 원으로 대부분이 채무 재조정과정에서 부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최대 9000억 원에 가까운 손실을 신용보증기금이 떠안을 수 있다는 말이다.
KMI는 “결국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전에 정상화를 위해...
자체 신용도로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이 여전히 쉽지 않다. 조선 업종과 마찬가지로 해운 산업도 내년 정부의 지원에 상당 부문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태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회사채 시장은 비우량채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시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량채 차환 위주의 발행 시장이 전개되면서 전반적으로 무색무취한...
지주는 대성산업가스 매각 대금으로 핵심 자회사인 대성산업의 사모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성산업 주가도 지난 한 주간 11.43% 올랐다.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대한해운 주가는 지난주 13.1% 상승했다. 지난 21일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에서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권을 370억 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문창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무디스와 한신평이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약 31조 원의 기업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는데 건설ㆍ조선ㆍ해운ㆍ철강ㆍ항공 등 5개 취약 업종의 만기액만 10조원에 달해 차환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조선업종은 수주 절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