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회사채 수요예측 또 미달

입력 2017-03-10 0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8일 1년 만기,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미달됐다.

2014년 말부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실패한 한진은 지난해 10월 금리를 높이고 기간을 짧게 한 1년물 회사채를 내놨으나 단 한 곳의 투자자도 모으지 못한 바 있다. 이번 1년물 회사채 300억 원 중 유효수요는 220억 원에 그쳤다.

신용등급의 하향이 투자매력을 감소시켰다는 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업계는 실적 부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한진은 지난해 1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자회사인 한진해운신항만과 관련, 자금 투입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추가 청약이 들어오지 않으면 인수단으로 참여한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키움증권 등이 나머지 물량을 떠안게 된다. 수요예측이 미달되면서 희망금리밴드 상단(30bp)에서 가산금리가 정해질 전망이다. 8일 기준 한진의 1년물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5.098%로 한진은 5.3%대에 회사채를 발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39,000
    • -0.1%
    • 이더리움
    • 3,422,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1.48%
    • 리플
    • 779
    • -2.01%
    • 솔라나
    • 190,900
    • -4.12%
    • 에이다
    • 465
    • -2.72%
    • 이오스
    • 686
    • -2%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000
    • -2.81%
    • 체인링크
    • 14,740
    • -3.97%
    • 샌드박스
    • 365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