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급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획일화된 가치관과 자아 소외, 점점 거칠어지는 경쟁 속에 대한민국은 웬만해서 불안과 열등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가 됐다. 맹목적 입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 스펙쌓기에 청춘을 빼앗긴 대학생, 좁아진 일자리로 불안한 성년기, 늘어난 수명으로 혼란스런 중장년기 등 어느 세대 할 것 없이 진지한 삶의 성찰과 생애 설계가 절실한...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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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론] 진짜 삶이 기다리고 있다
한숙기 한스코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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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경의 통섭]사어(死語)될 기로 서 있는 `내 집 마련`의 꿈
기획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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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칼럼] SW산업, 산학연으로 글로벌 경쟁력 모색해야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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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10월에 결혼 소식이 들리는 골퍼 박인비는 2008년 어린 나이에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4년의 슬럼프를 딛고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으로 재기했다. 그의 재기 뒤에는 목표의 수정이 있었다.정확한 스윙이나 우승이 아니라 ‘행복한 골퍼 되기’라는 새로운 목표 덕분이었다. 2008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은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을 찾고 마음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방대해져 가는 데이터, 현기증 나는 변화속도속에 혁신만이 살 길이다 라는 대세 앞에 우리는 양가감정을 느낀다. 몰입과 무감각.어릴 때 귀에 박히게 듣던 “길 조심해라”, “꼭꼭 씹어 먹어라”하는 어머니의 잔소리처럼 강조가 보편화되다 보니 무감각으로 흐른다. 혁신 누가 몰라서 안하나? 안되니깐 안하지에서 오는 무력감이기도 하다. 창조는 모방에서 출발함을...
1500명을 80년간 추적한 인간 수명에 대한 기념비적 연구가 있다. 터먼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종단 연구는 1910년 전후에 태어난 1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교육, 자녀, 직업, 라이프스타일, 애완동물, 신앙심, 인생관 등 다양한 삶의 조건에 따라 그들의 인생과 죽음을 추적했다.
그 결과, 오래 살기 위한 “건강한 삶의 경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과 성실성으로...
‘코끼리와 눈먼 일곱 생쥐’라는 중동지방 우화가 있다. 코끼리의 정체를 파악하러 간 생쥐 중에 다리를 만진 쥐는 기둥, 꼬리를 만진 쥐는 동아줄, 상아를 만진 쥐는 창이라 말하자 현자 생쥐가 나선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훑어 보고는 코끼리임을 알아낸다. ‘부분을 알면 그럴 듯한 얘기를 만들 수 있지만, 지혜는 전체를 아는 데에서 온다’는 교훈을 남긴 우화다....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사연이 속속 드러나면서 스포츠계에서의 성공에 있어 선수 자신의 기량뿐 아니라 그를 키워주는 지도자나 양육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선수 육성을 전담하는 지도부의 오만이 한 체육인의 선수 인생 전반을 뒤흔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영활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분석 단위로서...
0~2세 영아 중 54.5%가 1세에, 유아 평균 2.27세에 스마트폰을 처음 만지는 것으로 최근 청소년정책연구원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사용 시간은 0세는 33.45분, 1세는 32.84분, 2세는 29.56분, 3세는 34.42분 등이었다. 매일 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만지는 영유아의 비율은 9.5%나 됐다. 아무리 스마트 시대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이라는 신종...
한 경영학도의 대자보 2장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다. 마치 마른 장작에 불을 붙인 듯 손글씨라는 아날로그 문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힘입어 학교 담장 밖으로 순식간에 퍼날라졌다. 자기 힘든 사정 좀 알아 달라는 일방적 호소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 대자보는 당신 힘드시냐고 물어오는 대화형(interactive) 화법이라는 점이 폭발적 반향을 일으키는 데 한몫한...
이제 한 해가 저물며, 평가의 시즌이 다가온다. 각 조직은 일년 동안 이룬 경영성과를 결산하느라 바쁘고, 리더들은 직원이 이룬 업적과 역량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중요하고 민감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아무리 조직 생활을 오래한 베테랑 관리자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매번 부담스럽고 괴롭다. 피평가자 직원에게 납득할 만한 근거와 논리를 내밀지...
이 시대의 화두 중 으뜸은 뭐니 뭐니 해도 창조와 혁신, 즉 변화다. 변화는 국가 정책방향에서부터 유아용 동화에 이르끼까지, 사회경제 분야에서부터 개인의 일상사까지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있는 ‘살아 남기’의 원리다.
변화의 시작은 현재와 목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현재 처한 현실과 원하는 바 간의 간극에서 변화의 씨앗이 움튼다.
현실이란 눈앞에 주어진...
나는 평균 이상이라는 착각, 나는 일을 잘한다는 착각, 내가 로또를 사면 남보다 더 당첨될 것 같은 착각, 그가 날 좋아한다는 착각 등등 인간의 생각은 이러저러한 착각으로 차 있다. 가장 심각한 착각은 모든 사람이 착각해도 나만은 착각을 안 한다는 착각이다. 책 제목도 있지 않은가? ‘가끔은 제 정신’.
몇 년 전 여성가족부가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가 너무 특이하죠?”
리더십 개발과정인 코칭을 위해 기업의 리더들을 만나면 이 질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검사, 리더십검사, 360도 다면평가 등 다양한 진단도구를 통해 드러난 자신의 모습이 궁금할 터이지만 이 같은 첫 질문은 궁금함의 초점이 자신이 얼마나 평균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사람인가에 대한 것 같다.
그런데 예스라 답해도, 노라 답해도...
우리는 망설인다. 일과 휴식 사이에서, 용기와 침묵 사이에서,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점심메뉴를 뭐로 할까 하는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회사를 그만둘까 다닐까 하는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면서 각종 갈등을 겪게 된다. 개인 스스로뿐만 아니라 사람 간에, 또는 집단 간에 일어나는 다양한 양립될 수 없는 욕구의 충돌은 우리 마음을 찢으며 삶을 고통스럽게...
격심한 경쟁의 시대에 살면서 변화는 점점 우리의 DNA 일부가 돼가고 있다. 지식의 확장, 일하는 방식의 혁신, 관계의 개선, 일과 삶의 균형에 이르기까지 이뤄야 할 변화가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핵심을 잘 모른다는 데 있다.
1970년대 하버드대학을 나온 한 테니스 코치는 새로운 방식으로 테니스를...
한 임원이 코칭 중에 물어왔습니다. "코치님, 저희 선임팀장인데 계속 에러를 냅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팀장을 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어떻해야 하죠? "라며 털어놓았습니다. 그 임원 산하의 여러 팀 중에 유독 그 팀에서 에러가 잦아 부서 전체의 성과에 결정적 걸림돌이 되자, 두고 보는 데에도 한계를 느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라 업무 자체를...
코칭을 받던 대기업의 한 임원이 상사의 의사결정 의존도가 높은 한 팀장의 문제를 호소해왔다. 이 정도는 알아서 진행해도 될 법한데 매번 의사결정을 받아 진행하려고 하니 전체 팀 업무 속도가 지연될 뿐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믿고 따를 만한 팀장으로 비춰질까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웬만한 것들은 스스로 알아서 처리를 해줄 법도 한데, 사소한 것까지 코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