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와해적 혁신…삶의 몰입…위메프의 그늘

입력 2015-01-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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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칼럼]와해적 혁신과 기업가정신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 한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고민은 이제 ‘와해적 혁신’이라는 단어로 집약되고 있다. 기업들은 치열한 효율성 향상 경쟁을 해 왔다. 생산관리, 영업관리, 인사관리, ERP, SCM 등의 효율성 향상 기술이 발달한 결과, 효율과 관련해 기업 간 격차가 급격히 축소됐다.

결국 기업의 차별화 경쟁은 효율 경쟁을 넘어 점진적 혁신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기업들은 생산을 아웃소싱하고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



[정론] 강점이 가져다 주는 삶의 몰입

한숙기 한스코칭 대표

<< LTE급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획일화된 가치관과 자아 소외, 점점 거칠어지는 경쟁 속에 대한민국은 웬만해서 불안과 열등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가 됐다. 맹목적 입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 스펙쌓기에 청춘을 빼앗긴 대학생, 좁아진 일자리로 불안한 성년기, 늘어난 수명으로 혼란스런 중장년기 등 어느 세대 할 것 없이 진지한 삶의 성찰과 생애 설계가 절실한 우리 사회다. 삶의 설계는 “나란 누구인가?”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아 정체성의 핵심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와 “나는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있다. 진정한 삶의 성공은 강점과 가치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유미의 고공비행] 위메프가 보여준 한국사회의 그늘

미래산업부 차장

<< 지난해 초, 소셜커머스 만년 3위였던 위메프가 갑자기 급부상하며 시장구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방문자수와 거래액,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티몬과 쿠팡’이라는 양강구도를 흔들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며 업계를 휘두르는 기쁨도 잠시, 1년도 채 안 돼 위메프는 ‘채용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순시간에 추락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위메프가 수습 영업사원 11명을 채용해 2주간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시킨 뒤 전원 해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



[기자수첩] 한은 신입행원 in black

<<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대강당에서는 ‘2015년 신입직원 입행식’이 열렸다. 올해는 60명이 7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중앙은행으로 입성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통에 따라 신입행원을 한 명씩 연단으로 불러 사령장을 수여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 총재 외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과 임직원 100여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초청된 신입행원 가족들 111명은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가족들은 입행식 후 한은 총재와 오찬을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도 보냈다. >>



[공병호의 독서산책] 김용운 ‘풍수화’

<< 사람의 본성이 크게 변함이 없다면 민족의 본성 또한 변함없지 않겠는가. 오랫동안 원형사관을 주장해 온 김용운 전 한양대 교수의 새 책 ‘풍수화’는 원형사관의 집대성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는 민족 집단 무의식을 가리키는 원형이야말로 일단 움직이면 누구도 제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예리한 필력에다 종합적 시각, 여기에다 연륜이 쌓인 지혜가 잘 버무려진 책이다.

이 책의 가치는 원형사관에 바탕을 둔다면 한중일 3국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대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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