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 대통령의 두려운 결기…해외직구와 경제민주화…부끄러운 출사표

입력 2014-1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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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의 아하!] 대통령의 두려운 결기

논설실장

<<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TV 생중계로 본 40년 전 8·15 광복절 기념식의 그 충격적인 장면 말이다. 날벼락 같은 총격에 단상은 아수라장이 됐지만 단 한 사람은 한복을 단아하게 입은 채 꼿꼿하게 그대로 앉아 있었다. 흉탄을 맞은 육영수 여사였다.

1970년대 유신시대와 압축성장기를 학생으로 보낸 50대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의 서거에 가슴 아파한 감성을 공유한다. 그들의 추억의 앨범에는 박 대통령이 5년 뒤 측근에 시해되기까지 모친을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영애 근혜양’의 모습도 오롯이 남아 있다. >>


[정론] 강점이 가져다 주는 삶의 몰입

한숙기 한스코칭 대표

<< LTE급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획일화된 가치관과 자아 소외, 점점 거칠어지는 경쟁 속에 대한민국은 웬만해서 불안과 열등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가 됐다. 맹목적 입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 스펙쌓기에 청춘을 빼앗긴 대학생, 좁아진 일자리로 불안한 성년기, 늘어난 수명으로 혼란스런 중장년기 등 어느 세대 할 것 없이 진지한 삶의 성찰과 생애 설계가 절실한 우리 사회다. 삶의 설계는 “나란 누구인가?”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아 정체성의 핵심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와 “나는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있다. 진정한 삶의 성공은 강점과 가치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국회경제포럼] 해외직구 열풍과 ‘경쟁촉진’을 통한 경제민주화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지난 5일 관세청은 15개 품목에 대한 수입가격을 공개했다. 여성 수영복의 경우 수입가격은 4267원인데, 국내 판매가격은 4만5000원이었다. 수입물량이 가장 많은 향수의 경우 평균 가격은 8308원인데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무려 9만1333원이었다. 둘 다 10~11배 가격 차이가 났다. 이들 품목의 평균 수입가에는 운임, 보험료, 관세,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한국 소비자는 봉’이었음이 입증된 셈이다.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부끄러운 금투협회장 출사표

자본시장부 차장

<< “혹시… 000후보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한 증권사 관계자가 조용히 말을 꺼내 들었다. 그는 출사표를 던진 모 후보자의 측근이었다. 물음표를 던지자마자 그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혼탁 선거전이 시작된 셈이다.

우려했던 물밑 혼탁 선거 조짐이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출사표를 던진 일부 후보 진영에서 상대를 겨냥한 비방전을 시작한 것이다. >>


[기자수첩]최경환과 대자보

박상영 정치경제부 기자

<< 지난해 고려대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붙은 이후 1년 만에 다시 대자보가 내걸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대자보가 사회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라면 이번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최경환 아저씨, 저는 좀 화가 났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대자보는 최 부총리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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