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포미니츠'(연출 박소영, 제작 정동극장·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의 시작과 끝은 마지막 4분간의 강렬한 피아노 연주로 결정된다. 이 연주가 있기까지 캐릭터들의 전사는 '태풍 전야'를 지켜보는 듯 위태롭다. 그리고 연주가 진행될 땐 배우는 물론 관객까지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연주가 끝나면 폭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잔해, 잔상이 무
"제게 도전이었어요. 피아노가 첫 번째로 그랬고, 캐릭터 성격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죠."
배우 김환희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포미니츠' 프레스콜에서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역을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환희는 "상처가 많은 제니가 크뤼거를 만나면서 바뀌는 것을 보며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