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조차 그때그때 쪽대본만 전달받아봤고, 그래서 전체 내용을 몰라 답답했다고 합니다. 한밤중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남자가 새로운 대본을 집에 직접 갖다 주고, 이미 촬영이 끝난 대본은 다시 회수해가는 식이었답니다. 특히 헤이엑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대본을 소장해왔는데, 제작사가 대본을 회수해 가서 화가 났다고 하네요. 심지어 영화...
이 드라마는 쪽대본이 없기로 유명한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없지 않겠냐는 시청자들의 예상이 모아지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는 지난 30일 방송에서 까불이로 추정되는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 한 가족이 아니겠냐는 정황이 연출되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상황이다. 특히 ‘엔딩맛집’으로 소문난 만큼 마지막 씬에서는...
배우와 제작진이 쪽대본과 밤샘 촬영으로 혹사당하던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은 최근 사전제작 시스템 열풍으로 차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독 한국 드라마에 사전 제작 시스템 도입이 더뎠던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의 반응을 실시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청률을 중요시하는 환경이기에 보통은 시청률에 따라 극의 흐름을 수정하거나 조기 종영 혹은 방송 연장을...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은 ‘밤샘 촬영’과 ‘쪽대본’으로 대변됐다. 방영 시간에 쫓기면서 밤새워 촬영하기 일쑤였고, 작가들은 실시간으로 대본을 작성해 촬영 당일이 되어서야 현장에 대본이 전달됐다.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생방송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더 큰 문제는 방송이 언제든 불발될 수 있다는 위기가 상존한다는 점이다.
배우 이효정은 “방송은...
‘PPL’, ‘쪽대본’, ‘밤샘 촬영’이라는 단어들이 언급될 만큼 열악하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에서도 사전제작이 정착됐지만, 유독 시청률에 민감한 한국 드라마는 그간 뚜렷한 성공사례가 없어 사전 제작에 부정적이었다.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회당 3억원까지 드라마 가격이 뛰어올랐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또한, 쪽대본과 당일치기식 열악한 제작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와 확연한 차이점을 보였다. 물론 그동안 간간히 사전제작 된 드라마의 흥행 참패가 방송전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 드라마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청자와 전문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대중의 시선은 사전제작 되는 드라마들이...
그리고 쪽대본으로 대변되는 당일치기식 제작 병폐가 ‘태양의 후예’에는 없다. 한국 드라마는 방송전 3~4회 완성을 한 뒤 방송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송을 하면서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쪽대본이 남발되고 이로 인해 배우들의 연기부실 등 완성도가 크게 떨어진다.
중견 연기자 이순재는 “쪽대본은 말이 되지 않는다. 연기자가 극의 흐름을 알고...
이러다 보니 완성된 대본이 아닌 쪽대본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연기자들도 준비 부족으로 허술한 연기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하게 제작하다보니 음향, 영상 등 방송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등 드라마 완성도에 많은 문제가 노출됐다.
이런 열악한 ‘생방송’ 드라마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6월 12일 첫 촬영을...
60여년 긴 세월동안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우리시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순재는 “김수현 선생 작품을 많이 했는데 한 번도 쪽대본을 본적이 없어요. 김수현 선생은 항상 완성된 대본을 넘겨 연기자들로 하여금 극의 흐름과 캐릭터의 성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다른 연기자와의 연기호흡을 맞춰 보고 드라마 촬영에 임하도록 해요. 쪽대본으로 연기하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대변되는 당일치기식 제작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 드라마의 초반 3~4회만 제작하고 방송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지만 중국 시장 때문에 ‘태양의 후예’ ‘사임당, 더 히스토리’ ‘보보경심: 려’등 적지 않은 드라마가 이제 사전제작을 하고 있다.
중국 자본과 콘텐츠의 위력은 한국 인력과 콘텐츠 노하우가...
쪽대본을 남발하는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지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던 제작 관행이 최근 들어 바뀐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올해부터 중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드라마는 중국 정부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방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미니시리즈 한 편당 평균 제작비는 2억 원에서 해외 로케이션 등이 포함되면 최고 10억 원 정도가...
또 손창민은 "촬영장에 항상 연애하는 기분으로 온다. 이 일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말했다.
박슬기는 "대기실 청소를 직접 한다는 말이 있다"고 밝혔고, 손창민은 "대본도 제본된 책을 안 보고 A4용지로 본다. 쪽대본으로 본다. 내가 나온 신을 한 장에 집어넣어 쭉 흐름을 보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꼭 사전 제작 작품들이 잘 되서 더이상 쪽대본과 생방송으로 찍는 환경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좋은 환경에서 연기 연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동 수상한 신민아는 “2회차 남았는데 드라마 촬영 열심히하고 있다. ‘오 마이 비너스’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들 소지섭씨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해 동안 KBS를 통해 활약한 배우들을...
“대중문화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쪽대본이 말이 됩니까. TV방송 초창기에는 기술과 장비가 열악해 생방송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하지만 최고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가 있는 지금도 쪽대본과 생방송 드라마나 다름없는 날치기 제작관행이 성행하고 있으니 한심하지요. 사전제작제가 시행돼야 한국 드라마의 질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중견 연기자...
노희경 작가는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쪽대본을 써본 적이 없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이 작업을 하는 곳이 드라마 제작 현장입니다. 제가 쪽대본을 주면 수많은 사람이 고생하잖아요. 전 극본을 방송제작 전 대부분 완성하고 시작해요. 그렇지 않으면 수백 명이 너무 힘들어지니까요.”
노희경 작가는 함께 작업하는 연기자에게도 지극한 배려와 따뜻한...
지난 6일 서울시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용석PD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엔 로맨스, 쪽대본, 연기구멍 3가지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용석 PD는 "육성재까지 연기를 잘 하니 다들 얼마나 잘 하겠냐"는 것. 그리고 이PD의 호언장담대로, 첫 방송에서부터 모든 배우들이 비밀을 숨긴 듯한 두 얼굴의 캐릭터를...
마지막으로 쪽대본이 없다.” 드라마‘마을’이용석 PD가 지난 6일 열린 ‘마을’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이용석PD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1회만 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멜로나 홈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 특히 중장년 시청자에게는 스릴러 장르적 성격이 강한 드라마‘마을’첫 회에서 등장한 캐릭터와 사건, 내러티브에 재미를 느끼며 몰입하는데...
한 권의 책이 아닌 A4 용지로 한 장씩 전달되는 이른바 ‘쪽대본’은 국내 드라마를 망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방송 시작과 함께 생방송처럼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제작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국내 드라마들이 속속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과거 ‘사전제작 시스템’은 완성도는 높으나, 흥행은 100...
요즘 현장에는 쪽대본이 많습니다. 누가 빠르게 캐치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반면 영화의 경우, 완성도를 높이기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요. 순발력으로 따지자면 드라마가 훨씬 세답니다.
이번 영화에서 제가 연기한 최창식 반장은 소위 때가 묻은 인물입니다. 적당히 타락했고, 불의와 타협합니다. 그러나 이를 느끼지 못 하는 건 잘못된 일입니다. 실제 저는 되도록이면 안...
‘가족끼리 왜 이래’의 경우, 쪽대본 없는 드라마로서 두드러진 완성도를 창출했다. “대본 외우기에 급급하면 남의 대사까지 볼 수 없어요. 그만큼 표현하는 깊이가 없었다는 뜻이에요. 시간에 쫓겨 기계적으로 내 것만 해치우고, 편집도 바빠 급하게 내보내는 장면은 보는 사람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배우 김현주는 미리 나온 극본에 대해 “강점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