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압구정과 명동 등에 있는 중고 명품숍과 명품 수선가게 등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 중고 명품숍과 수선집들은 1년 새 수십 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은 “경기가 불황인데 명품인들 피할 수 있나. 이제 저가 아니면 싸구려가 대세일 거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사람들 돈 떨어졌다 이거지”, “폐업, 땡
기부와 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해 세워진 아름다운가게 일부가 중고 명품숍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부와 나눔을 실현하는 장이 아니라 허세의 장이 되어 버린 거?”, “강남 아름다운가게라면 다른 곳하고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겠네요”, “부유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 명품 기부가 많을 수도”, “그걸 노
‘패션 1번지’란 타이틀을 신사동 가로수길에 빼앗긴 압구정 로데오 상권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올해 개통을 앞둔 분당선의 연장노선인 신청담역이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상권의 호재로 부상한 가운데 가로수길에 지친 상인들이 다시 로데오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는 현재 유흥업종의 대량 유입으로 권리금과 임대료가 상승해 패션·공예품
“이렇게 불경기에 800만원을 호가하는 샤넬백 사는 사람들은 중고숍 이용 안하죠. 요즘에 고가 명품 사는 사람들 보면 원래 그 브랜드 마니아들로 백화점 이용 고객들이에요.” 압구정에 위치한 A 중고 명품숍 직원은 샤넬을 찾는 기자의 물음에 되돌아온 대답이다.
중고명품 시장 역시 경기침체의 그림자를 피해갈 수 없었다. 1조원을 넘는 중고명품 시장에서 샤넬
“엄마 가방을 가져와서 예쁘게 고쳐달라는 사람이 많아요. 가방부터 신발, 지갑, 벨트, 셔츠 등 못 고치는게 없어요. 죽은 명품이 ‘리폼의 미학’으로 재탄생합니다.”
연간 5조원에 달하는 ‘명품 호황’ 덕분에 명품 수선업체들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리폼업체 뿐만 아니라 중고 명품숍, 명품 대여점, 심지어 명품 전당포까지 이른바 ‘럭셔리 파생산업’
강남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일대의 메인 도로와 이면도로 곳곳에는 구구스, 아임코코, 캐시캐시, 고이비토 등 중고 명품 숍들이 즐비하다. 최근 몇년 사이 30여개가 넘는 중고명품숍들이 압구정에 들어서면서 명품숍의 아지트를 형성했고 전국적으로는 100여개가 훨씬 넘는 중고 명품숍이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숍을 찾는 고객들은 매장당 평균 30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