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특수선 분야에서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초계함·상륙함·수륙양용 공기부양선(Hovercraft)·잠수정·경비정 등 국내 최다 함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고부가 가치 선박인 국적 쇄빙선 ‘아라온호’ 및 DSV(잠수지원선)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을 보면 ‘조선업황이 불황’이란 얘기는 와닿지 않는다.
다른 회사들이 올해 목표 수주금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목표액의 대부분을 채웠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까지 25척·104억3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 제품들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의 약 9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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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38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이라며 떠들썩하게 보낼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노인식 사장과 임직원들은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중공업 본사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노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며, 최근 조선업계의 불황 파고는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도 “조선시장이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도전정신이 필요하
STX그룹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통해 한국·중국·유럽 등 여러 생산 거점에서 골고루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중국에 거점을 둔 STX다롄은 지난 6월 유럽 선사로부터 5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총 4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
STX조선해양도 같은달 또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 16만 CBM(cu
현대중공업은 이달 들어 대규모 수주를 두 건이나 따냈다. 조선업황이 수주 가뭄을 맞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였다. 기술력을 갖추면 불황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사우디 전력공사(SEC)로부터 제다 사우스 화력발전소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32억달러(3조6000억원)로 그간 해외에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조선ㆍ해운 경기침체로 국내 유력 조선업체들의 수주량이 전년의 절반에 그쳤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상반기 수주액은 3사를 합쳐 173억달러. 수주 규모는 48척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51억9000만달러(141척)와 비교해 50.8% 감소한 것이다.
◇ 글로벌 조선경기 불황으로
정부가 지난 9일 조선 및 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동시에 발표한 것은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조선·해운업이 업종 불황을 배경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한국 조선·해운업의 부진이 근본적으로 글로벌 업계의 불황과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정부가 지금 나서서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고 금융지원을 강화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