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다섯 차례 바둑 대국은 3월 15일 마무리됐다. 40여 일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이 변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 인간의 미래에 대한 걱정, 기계 대 인간, 집단지성의 놀라움, 이런 것들이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 다양하고 무성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국 당사자였던 이 9단은 어떨까?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이 9단은 사람과의
4·13 총선이 겨우 보름 남았지만, 투표할 마음이 전혀 나지 않는다. 대선이고 총선이고 투표권을 얻은 이후 단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정말 유권자 사표를 내고 싶어진다.
이유는 다 알겠지만, 화풀이든 넋두리든 한번 이야기해보자. 원래 19대 국회에 대한 환멸과 혐오가 하도 커서 현역은 한 명도 뽑아주지 말자는 글을 쓴 바 있다. 역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