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동양의 보편적 예술관이다. 시서화(詩書畵)는 시를 쓸 때나 그림을 그릴 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서'요, 이는 곧 '화'임을 뜻한다.
일본화풍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미술을 수립하려는 의지가 팽배하던 시기, 해방 이전 유행했던 면(面)적이고 섬세한 채색화풍은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예로부터 그림을 그린 다음에 여백에 그림과 어울리는 필체로 시를 써넣었다. 한 화폭에 담긴 시와 서예와 그림이 잘 어울려서 하나의 작품을 이룰 때 그런 작품 혹은 그런 작품을 그린 작가를 일러 ‘시•서•화 삼절(詩•書•畵 三絶)’이라고 했다.
이때의 ‘절(絶)’은 ‘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기서 끊겨서 더
김부용(金芙蓉)의 호는 운초(雲楚),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의 예술인이다. 평안남도 성천(成川)에서 태어나 성천의 관기(官妓)가 되었다가, 연천(淵泉) 김이양(金履陽·1755~1845)을 만나 첩실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기녀가 되어 소실(小室)로 생애를 마감한 탓인지 생몰년조차 정확하지 않다.
기녀 김운초가 관료 김이양의 첩실이 된 것은
다시 찾아온 봄날, 광화문 일대가 다시 걷기 좋은 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4월 2일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 550m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고, 2017년 첫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세종대로를 도농상생의 거리로 운영하고, 1주는 지역축제의 거리로, 3주는 도농상생 장터로 꾸려 시민이게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되고
이 코너 타이틀은 인문경영이다. 요컨대 인문과 경영이다. 인문과 경영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생각해보면 인문과 경영이란 생뚱맞은 ‘이종 요소’를 결합시켜 인문경영이란 용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지도 얼마 안 되었다. 인터넷을 쳐보면 둘의 상관관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문이 가득하다. 나름대로 인문학 전도사도 많고 열풍은 뜨거운데 정작 분명한 정의는 없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박물관 설립자인 고(故) 매산 김양선 교수가 수집한 홍대용 서찰첩 6점을 엮어 ‘중사기홍대용수찰첩(中士寄洪大容手札帖)’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서찰첩은 청나라 선비 6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조선의 홍대용과 주변 인물에게 보낸 서찰을 모아 묶은 것이다. 6개 서찰첩의 원본을 사진으로 복사·인쇄하고 원문과 탈초
너무 가난해서 종이는 물론 필기도구도 없던 시절, 모래에 나무 막대기로 글을 써서 자식을 가르친 어머니가 있다. 그런 시절엔 넓고 판판한 감잎도 필기장으로 잘 쓰였다.
중국 당나라 때 광문관(廣文館) 박사였던 정건(鄭虔·705~764)은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로 불릴 만큼 뛰어났지만 늘 가난에 쪼들렸다. 어려서는 종이가 없어 감나무가 많은 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