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광복절을 즈음하여 작가회의, 민족문제연구소,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김희선), 실천문학사가 공동으로 문학 분야 친일 인물 42명을 발표했는데 이름 옆의 숫자는 친일 작품으로 판명된 작가의 총 작품 수다. 10편 이상 발표한 문인만 추려본다.
시 분야에는 주요한(43), 김동환(23), 김종한(22), 노천명(14), 모윤숙(1
그룹 3사 합병 이슈에 휩싸인 셀트리온 3사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1.60%(2500원) 내린 15만4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49%), 셀트리온제약(-9.23%) 등도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셀트리온은 현재 합병 주간사를 선정 완료하고 사업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3년, 이 땅에서 간행된 시집 중 우리 문학사를 빛낸 ‘최고의 시집’을 선정하는 작업을 했다. 시를 연구하는 문학평론가와 대학 국문학과 교수들 110명에게 설문지를 보냈는데 75명이 응답하였다. 1923년에 간행된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이후 90년간 간행된 시집 중 최고의 시집 10권을 선정해 달라고 하여 합계를 냈다. 가장
미당 서정주는 자신을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라고 했다. 우리 세대(참고로 필자는 50대임)는 007 시리즈를 보면서 영화의 판타지와 남성의 로망과 할리우드의 위용을 체현했다. 그렇다. 007은 멋진 남성은 무릇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제임스 본드는 사실 가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 젊음과 생명력이 용솟음 치는 여름쯤 만나는 게
"한국인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한국 작곡가와 문화를 알리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한국 가곡을 부르는 것이 가장 저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난 5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회사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프라노 박혜상이 한국 가곡을 세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만난 박혜상은 "DG에선 한국 가곡이
김이듬의 시집 '히스테리아'가 세계적 권위의 전미번역상을 수상했다.
상을 주관하는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는 16일 홈페이지에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히스테리아'는 전미번역상 시 부문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협회는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며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동양의 보편적 예술관이다. 시서화(詩書畵)는 시를 쓸 때나 그림을 그릴 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서'요, 이는 곧 '화'임을 뜻한다.
일본화풍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미술을 수립하려는 의지가 팽배하던 시기, 해방 이전 유행했던 면(面)적이고 섬세한 채색화풍은
☆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명언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토속적, 불교적 내용을 주제로 한 시를 많이 쓴 이른바 생명파 시인. 그의 시 ‘푸르른 날’의 시구. 시 세계의 폭이 넓고 깊이가 깊어 우리나라 현대시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힌다. 대표작은 ‘화사’ ‘귀촉도’ ‘국화 옆에서’ ‘동천’. 그는 오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어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미당 서정주의 시 ‘추석 전
나는 음치임에도 불구하고 가곡 부르는 걸 퍽이나 좋아했다. 또래들이 유행가나 팝송에 빠질 때 나는 꿋꿋하게 가곡만을 불렀다. 가곡을 잘 부르는 사람을 부러워했으나 아무리 불러도 음정과 박자를 제대로 맞출 수가 없었다. 나는 되는 대로 소리를 지르며 부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토록 우리 가곡을 좋아했을까?
나는 늘 가곡의 아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아픈 청춘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말과 같다. 그 말은 ‘청춘 시기에는 고민하고 방황하기 마련이다. 우리도 그런 시기를 거쳐 와서 잘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라는 반감이 심하다.
환자들은 위로의 인사에 민감하다. 위로하고 격려한다고 건네는 말 속에 담긴 진실의 무게와 가식의
교보생명은 3일 광화문 글판의 '가을편'을 공개했다.
이번 글판에는 오장환 시인의 '종이비행기'가 담겼다. 오장환은 서정성 짙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시의 지평을 넓힌 시인으로, 서정주, 이용악 등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글판 디자인은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며졌다. 대상을 수상한 최현석(경북대, 27) 씨의 작품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동료 의원들과 각계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2000여 명이 모였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라며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내 기억 속에는 과일이 바로 계절인 시절이 길다. 수박 참외는 여름이고 딸기는 5월이며 감은 가을이고 배 사과가 그 뒤를 이었다. 그 계절에 그 과일이 확실히 존재했던 것이다. 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라일락이 피면 봄이며 아까시꽃이 피면 여름으로 치닫는 계절인 것이다. 장미는 5월이며 학교나 집 낮은 담을 타오르며 간드러지게 웃는
날마다 성폭행과 성추행의 추악한 민낯이 새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엔 안희정이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혀온 사람이어서 충격이 크다. 더구나 성폭행이 폭로된 당일 오전에도 “미투운동은 남성 중심의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니 이게 대체 무슨 꼴인가. 어쨌든 그는 시간을 끌지 않고 잘못과 범행을 시인하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