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물체가 북한 어뢰가 아니라는 의혹이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28일 KBS2 '추적 60분'에서는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천안함 피격 진실을 파헤쳤다.
2010년 3월 26일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을 두고 국방부는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되었
버블제트 현상을 일으켜 모형 선박을 폭발시키는 수중실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해양시스템공학전공 신영식 교수 연구팀은 지난 9일 충남 당진의 한 채석장에서 폭약의 수중폭발로 인한 충격이 선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이번 실험에서는 국내 최초로 실제 배를
미국 상원 군사위가 개최한 한반도 현안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격침됐다고 보고했다.
윌레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16일 청문회에서 자료로 배포한 기조발언을 통해 “북한의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가 충격파와 버블제트(수중폭발로 인한 물기둥) 효과를 낳았다는 결론을 다국적 조사를 통해 도출했다”고 밝혔다.
민ㆍ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합조단 윤덕용 공동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합조단과 미국, 영국, 호주 전문가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번 발표를 맡게 됐다.
합조단은 특히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1.5m 크기의 어뢰 뒷부분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와 이 동체 내부에 북한 글씨체로 '1번'이 새겨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침몰한 천안함 사고 원인이 북한의 공격 쪽으로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WSJ 아시아판은 25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 침몰원인으로 중어뢰에 의한 버블제트 쪽으로 언급한 점을 들어 이는 침몰 원인이 북한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점을 점차 분명히 해 가는 모습이라고 26일 보도했다.
WSJ은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5일 천안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 "선체에 구멍이 없다면 버블제트의 효과가 제일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의 천안함 사고 관련 담화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하고 천안함 밑바닥에 난 구멍의 이유에 대해서는 "함수와 함미 두 조각으로 돼있는
천안함은 인접거리에서 강한 외부폭발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민·군 합동조사단은 25일 천안함 침몰은 선체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이 아니라 외부폭발에 의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합동조사단 과학수사팀은 전일 인양된 함수 절단면에 대한 육안 감식과 카메라 촬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수중 비접촉 타격
군은 천안함 침몰 원인이 '버블제트'라고 결론낸 바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민ㆍ군 합동조사단은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로 결론짓거나 중간 결론을 내린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 원인을 버블제트로 보도하는 경향이 많다"며 "합조단이 현재까지 밝힌 것은
민ㆍ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외부 폭발력이 선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다고 밝혔다.
합조단 관계자는 20일 "함미의 좌ㆍ우현 절단면과 함께 좌현 바닥 상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예측한 대로 외부 폭발력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다는 것이 조사단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천안함의 함체에 직접 타격한 것은 아니고 선체 아래에서 어떤 힘이
천안함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천안함이 '버블제트(bubble jet·물기둥)'이 아닌 탄두 중량 200㎏급 어뢰에 직접 타격을 받아 침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17일 기상청으로부터 입수한 천안함 폭발 지진파의 소리음향을 분석한 결과 "폭발음과 동시에 1.18초간 천안함 길이(88m)의 강철을 가격했을 때 발생하는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북한과 중국이 주로 사용하는 탄두중량 200㎏급 중어뢰의 직접 타격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일반 어뢰와 달리 선체에 접촉하지 않고 배 아래 물속에서 폭발하면서 물기둥을 일으켜 선체를 동강내는 '버블제트' 어뢰의 폭발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뒤집는 것이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연구진은 기상청과 한국지질
윤덕용 민ㆍ군 합동조사단장은 16일 브리핑 중 버블제트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전문가들이 판단하기에 천안함에 직접 폭발원인이 접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접촉하지 않고 선체 근처에서 폭발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합참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준장은 아직 실종상태인 8명 장병에 대해 "함수 인양 후 정밀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몰한 천안함 함미를 정밀 조사 중인 민ㆍ군 합동조사단은 15일 함미 선체 바닥면을 비롯한 좌ㆍ우현 절단면에서 파공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군 일각에서는 직격(직주)어뢰가 아니고 버블제트 어뢰로 인한 침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합조단의 현장조사팀이 함미 절단면을 조사한 결과 선체 바닥이나 좌ㆍ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