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여부를 두고 정부가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다. 가입을 반대하는 미국과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간의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정부의 결정이 미뤄지면서 더 큰 실책을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IB는 지난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중국이 초기 자본금 500억 달러를 투자해 구성됐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보급 고위 당국자가 이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5~18일,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중국 정부가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를 사실상 초치(招致·불러들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다가 우리 해경의 총에 숨진 중국 어선 선장에 대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1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젠차오 외교부 부장조리는 지난 10일 권 대사를 '긴급약견'하고 중국 어선 선장 사망에 대한 엄중한 항의를 제기했다.
약견이란 중국 외교
최근 베트남 내 발생한 반중 시위과정에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판 빈 민 베트남 외무장관과 긴급 통화를 하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신경보가 보도했다.
왕 부장은 전날 밤 이뤄진 민 장관과의 통화에서 “베트남은 중국 기업과 중국인에 대한 불법분자들의 습격사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