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차관보, 동시에 한국 찾은 이유는?

입력 2015-03-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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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방한’ 평가…사드·AIIB 논의 주목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보급 고위 당국자가 이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5~18일,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17일 각각 한국을 찾아 카운터파트인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하고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한다. 미중 고위 당국자가 동시 방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맡은 류젠차오 부장조리는 15일 오후 입국해 16일 우리 당국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 입장을 재차 우리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당 일각에서 최근 사드 배치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중국 측이 이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셀 차관보는 방한 하루 뒤인 오는 17일 우리 당국자들과 만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이후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러셀 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진전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러셀 차관보는 동맹국인 한국이 중국 주도의 AIIB에 가입하는 문제와 관련,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미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AIIB에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하려면 이달 말까지 참여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한 상태여서 우리 정부는 이를 두고 막바지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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