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의 노력은 도로무익(徒勞無益)이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경쟁이 심화된 크라운베이커리에 2006년 아내인 육명희씨를 사장으로 내정했지만 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육씨를 사장에서 물러나게 하고 윤 회장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인 류근진 이사를 내세웠지만 크라운베이커리는 크라운제과와 합병을 피할 수 없었다.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들이 뿔났다. 가맹점 운영 환경이 나빠지고 있어 더 이상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서다. 가맹점주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크라운제과를 불법·불공정 행위로 제소하고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라며 맞서고 있다.
20일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들과 참여연대는 서울 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