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가 작년 7월,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담배값 2000원 인상을 발표하면서 밝힌 담배판매 감소율을 1년만에 슬그머니 재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의원(해남 진도 완도)은 5일 기재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기재부가 지난해 7월, 담배값을 2000원 인상할 경우, 담배판매 감소율은 2014년 43억5000만갑 대비 34%
담배값 인상 속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라 두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 0.8%로
내년 1월 1일부터 대부분의 국산 담배값과 외국계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다.
25일 기획재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시중에 판매중인 담배제품의 가격을 대부분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쎄 클래식·에쎄 수·더원 블루·레종 블루 등 2500원 가격 대의 담배는 4500원으로 올라간다.
2500원인 다비도프
국회는 2일 담뱃값을 2000원 인상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되며 하루 1갑을 피우는 흡연자를 기준으로 늘어나는 부담액은 연간 73만원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담뱃값 2000원을 종량세 방식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된 개별소비세법·지방세법
당정청은 16일 정부가 추진한 담뱃세 인상폭을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회의를 열고 담뱃세 및 주민세·자동차세 인상을 골자로 한 조세개편안과 쌀 관세화 대책, 건강보험금 부과체계 개선 대책 등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담배값 2000원 인상안은 국회
한국갤럽이 지난 9월 내놓은 ‘담뱃값 2000원 인상 과반수 찬성’ 조사결과를 신뢰할수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8일 지난 9월23일~이달 3일까지 회원 7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95%인 727명이 ‘한국갤럽의 담배값 2000원 인상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67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