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움츠려야 할지도요….(웃음)" 한 경제부처 공무원이 기자들과의 사석에서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 발언이 화두에 오르자 반농담조로 한 말이다.
대국민담화는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재집권이 기정사실화한 시점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살아나는 이유로 올해 수출 최고치 경신, 경상
“소수의 국내 플랫폼이 내수 시장을 수성하고 있지만, 메이저 플랫폼이라 하더라도 글로벌 영향력은 거의 미미합니다.”
한 대학교수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속에서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하며 한 발언이다.
국내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와 카카오를 흔히 ‘플랫폼 공룡’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견주어 보면 정말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7대 5로 패했다. 최종 전적은 1승 4패. 삼성은 결국 정규 시즌과 같은 ‘2위’로 올해 야구를 마무리 지었다. 강민호, 구자욱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주요 패인으로 지목됐다.
삼성이 올해 2위 늪에 빠졌다. 비단 야구에서 뿐만이 아니다. 그룹에서
몇 해 전, 혈흔을 분석하는 경찰청 과학수사관을 만난 적 있다. 그의 주된 업무는 핏자국을 쫓아 범죄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목격자가 없는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만 남아있다면 범행 장소의 혈흔은 객관적 증거가 된다.
인터뷰 당시 수사관은 혈흔이 흩뿌려지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설명해줬다. 사건 현장에서 온종일 피를 보고, 사무실에 돌아와서도 며칠을 더 실
올해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밸류업의’, ‘밸류업에 의한’, ‘밸류업을 위한’ 한해였다.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이 발표되고, 5월 밸류업 공시 시작, 9월 밸류업 지수 공개, 10월 밸류업 펀드 조성 계획 발표, 11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10월 말까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63곳으로, 이 중 기업가치
한국의 10월 수출이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양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하고, 대중(對中) 수출 역시 2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대미 수출은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내용도 좋았다.
정부는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
최근 놀라운 소식이 들렸다. 현대카드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일본 시장에 수출한 것.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수출해 전통적인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 ‘업의 전환’을 이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이번 수출 건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다. 규모도 국내 소프트웨어(SW) 수출 사상 전례를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플랫폼의 혁신을 가로막기만 하는 규제일지,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구제 방안이 될지 각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메프(티몬ㆍ위메프) 사태’는 입주업체들에 돌이키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쾌거와 봉준호의 칸영화제 및 아카데미 석권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해 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에 대한 한국 가부장의 폭력성을 다뤘고,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광주 5·18과 제주 4·3을 다뤘다. 봉준호는 ‘기생충’을 포함한
최근 증시를 보고 있으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증시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이 있으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라는 발언이 다시 떠오른다.
당시 금투세 도입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으나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그런데 이 말이 점차
최근 ‘명태균 파문’으로 여권이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한 언론 보도로 시작된 이 파문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서 시작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 등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 등의 논란으로 확산했다. 명 씨와 거래한 인사 27명 명단까지 터져 나왔다.
명 씨와 연계됐다고 하는 인사들은
이투데이가 차별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독성을 높이고, 맥락을 짚어주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독자편집위원회 조언이 나왔다.
이투데이 제3기 독자편집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제4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2개월간 본지 기획기사, 편집 등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추문갑 위원장(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전
최근 햄버거를 주문하기 위해 열어본 한 배달앱.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A사 버거 브랜드의 햄버거 세트 메뉴 가격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얼마 전 매장에서 같은 버거 세트를 사먹을 때보다 1300원 비쌌다. 얼마 전부터 이 버거 브랜드가 본격 시행한 ‘이중가격제’ 때문이다. 이중가격제는 매장 가격보다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몇 년 새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기관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의 목표물이 된 국내 기업의 수는 2017년 3곳에서 2019년 8곳, 지난해엔 77곳으로 3년 새 약 10배 급증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몇 년 새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배구조 규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집중
“콕코인 다단계 투자 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57만 명이고 피해 금액은 2조5000억 원에 달한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한 내용이다. 국감에서 언급된 코인만이 아니다. 포털 사이트에 다단계 코인을 검색하면 비슷한 사례가 담긴 내용의 또 다른 코인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발견된다.
블록체인은 허울 좋
“또 한미약품이야. 이제 지겹다. 언제 끝날까?” 제약바이오 담당 기자들 사이에서 나온 푸념이다. 한미약품 관련 이슈에 피곤을 느낀 지 오래다.
올해 초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올 한 해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고, 현재 진행형이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
손가락에 두꺼운 붕대를 친친 감고 나타난 한 지인이 병원에서 있었던 이야길 들려줬다. “15년 전 새끼발가락을 다쳤을 때는 수술비가 20만 원이었는데 최근 약지 수술에는 220만 원이 들었다”면서 “그동안 의료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야 할 검사가 10가지는 넘었다”라며 의아해했다.
핀을 박는 수술이라는 점은 같았는데, 이번에는 엑스레
법원에는 수많은 죄를 지은 사람이 찾아오지만, 개중에서도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온라인에서 타인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글을 작성하고 괴롭히는 ‘손가락을 함부로 놀린 죄’일 것이다. 실제로 아는 사람이었다면,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다면…. 차마 입 밖으로 뱉기조차 어려웠을 흉기와도 같은 발언을 가감 없이 휘두르는 비대면 사회의 일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정부지로 오른 공사비가 전국 건설현장을 강타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29.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올랐다. 2020년 평균 100대를 유지하던 공사비지수는 지난해 평균 127.9까지 껑충 뛰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인상률이 8.5%에 달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의 정
‘연설 천재’, ‘연설의 신’이라고 불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그가 10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에 처음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초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최종병기로 꼽히는 그의 등장에 미국 유권자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