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는 항상 ‘네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도자기 직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릇을 팔았기에 가능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한국도자기 본사에서 만난 김영신 사장은 회사 경영방침을 묻는 질문에 오래전 어머니의 교훈을 꺼냈다.
김동수 회장과 함께 회사 안팎으로 직원들을 챙겼던 어머니의 모습과 가르
‘인화·단결·정직·성실’.
대(代)를 이어 70년 외길만을 걸어 온 한국도자기의 사훈이다. 한국도자기는 1943년 고(故) 김종호 창업주가 회사를 창립한 이후 2대 김동수 회장에 이어 현재 3대 김영신 사장에 이르기까지 도자기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도자기 시장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숱한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한국도자기는 제품 다양화, 판로 다변화로
“레이캅이 전 세계 가정에서 사용하는 필수가전이 되는 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침구 살균청소기로 일본 시장을 뒤흔든 부강샘스 이성진 대표의 포부는 다부졌다. 이 대표는 부강샘스의 전신인 부강산업 설립자이자 아버지 이하우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지난 2004년 대표직에 오른 ‘2세 경영인’이다.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대학병원 인턴까지
얼마 전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자매 월간지 닛케이트렌디는 ‘2013 히트상품 베스트 30’을 발표했다. 편의점 커피, 모바일 게임 ‘퍼즐&드래곤즈’가 1·2위로 각각 선정된 가운데 한국제품이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바로 부강샘스의 침구 살균 청소기 ‘레이캅’이다. 한류 열풍을 몰고왔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2004년 1위, ‘막걸리’와
“일도 결국 사람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자그마한 체구로 10여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은 경영철학에 대한 질문에 짧지만 명료하게 답했다.
지난달 31일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바이오스마트 본사에서 만난 박 회장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경영 마인드에 대해 얘기해 나갔다.
박 회장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자동차 타이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신용카드. 신용카드를 꺼내 뒷면을 한 번 살펴보자. 작게 나열돼 있는 제조번호 앞에 ‘BS’란 영어가 쓰여 있다면 그 카드는 ‘바이오스마트’에서 제조한 것이다. 연간 4000만장 이상의 카드를 만들어내며 일반 전자카드 시장의 70% 이상을 선점한 1위 기업이 바로 바이오스마트다. 바이오스마트가 박혜린 회장을 필두로 새로운 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힘이 들 때마다 버팀목이 되는 글귀들입니다.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즉 현실 감각을 갖춘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다산네트웍스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남민우 회장에게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청년들의 자세에 대해 물었다. 그
벤처기업 3만개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현재, ‘제2의 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년간 업계 선두를 유지하며 국내 대표 벤처기업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남민우 회장의 신념인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문구처럼 주저하지 않는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
“고(故) 고희선 회장님과는 호적상으로 12살 차이가 나죠. 아버지를 일찍 여읜 탓에 고 회장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었습니다.”
정용동 농우바이오 대표는 지난 8월 별세한 고희선 전 회장을 “종자산업밖에 몰랐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회고했다.
정 대표가 농우바이오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고 회장을 통해서였다. IMF 당시 정 대표가 다니던 회사는 다국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이라는 뜻으로, 농업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는 현 세대에 교훈이 되는 문구다.
농우바이오는 지난 46년 동안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종자기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IMF 당시 유수의 국내 종자기업들이 쓰러지거나 해외 기업들에 흡수될 때도 농우바이오는 독자기업으로
정영균 희림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사절단에 참여하며 희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떨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내 건축업계를 대표해 베트남 정부에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희림은 베트남 대표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공청사 등의 설계,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 건축전문기업으로서의 신뢰와 자존심을 드높여 왔다”며 “이번 베트남
‘2014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경기장, 코엑스….’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이 건물들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를 거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희림은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 결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위해 고뇌하는 이건희 회장이 저의 롤 모델입니다.”
전용우 퍼스텍 대표은 ‘닮고 싶은 인물이 누구냐’는 물음에 주저없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꼽았다.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는 이 회장의 경영 행보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지난 1980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그룹 계
올해 6월 세계 3대 에어쇼인 ‘2013 파리에어쇼’에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국내 방위산업체 퍼스텍과 유콘시스템이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주요 생산품인 무인 시스템과 항공장비, 유도무기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방위산업체 퍼스텍은 특화된 제어기술로 국내외 방위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비행기가 날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날아가야
지난 1994년에 세계적인 색소폰연주자 케니G가 국내 한 기업의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당시는 한국을 찾는 해외 유명인사들의 발길이 지금보다 뜸했던 시기여서 케니G의 국내 CF 출연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스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곳이 바로 오디오비디오(AV) 전문업체 ‘인켈’이다. 오디오 시장의 침체로 한때 큰 시
김상중 대표의 목표는 인켈을 전문 전자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인켈은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회사 캐치프레이즈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영업본부장을 할 때 인켈은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고, 그것이 경영목표가 됐다”며 “인켈이 오디오만 고집했다면 현재는 존재하지
박환기 오토닉스 대표는 26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과는 환경, 여건이 모두 달라 창업이 만만치 않았던 시기였다.
어린 시절부터 박 대표는 전자제품에 흥미가 많았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작은 가전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며 당시 적지 않은 돈을 만진 그였지만 1년여가 지나자 문득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 시스템은 중요하다. 수백, 수천만원에 달하는 제품이 제작되는 과정에서는 순간의 실수는 허락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생산기계 한 대마다 인력을 배치할 수는 없는 노릇. 제품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이 침투하지 않았는지, 온도는 적당한지를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토닉스는 국내 산업용 센서·제어기기 분
“투자할 것은 미리 투자해야 합니다. 비츠로셀이 하는 사업군도 미리 연구해야 합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의 경영철학은 ‘미리 준비하는 투자’다. 사업과 연구에 대한 투자, 그리고 직원에 대한 투자야말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연구도, 투자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장 대표는 연초가 가장 바쁘다. 장 대표는 “1월
비츠로셀에서 생산하는 리튬전지의 사용 용도는 다양하다. 생활가전 제품으로 잘 알려진 쿠쿠밥솥부터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구성에 필요한 전자장치까지 여러 산업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현재 프랑스 사프트(SAFT), 이스라엘 타디란(TADIRAN)에 이어 이 시장에서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츠로셀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군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