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내야수 서건창이 대기록을 세웠다. 서건창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서건창은 올시즌 196안타를 기록해 지난 1994년 이종범(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세운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이날 2득점을 추가해 129득점을 기록해 1996년 이승엽(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중이던 종전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의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은 128득점이었다.
서건창은 이날 1회와 2회에 모두 타석에 들어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0-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비니 로티노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은 서건창은 이로써 128득점째를 기록해 종전 이승엽의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9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이후 문우람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129득점째를 기록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이닝에서 2안타를 친 서건창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면서 안타를 추가할 기회까지 얻었다. 서건창은 12회초 2사 후 타석에 등장해 1루쪽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시즌 196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결국 양팀이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넥센이나 SK나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서건창으로서는 최다 득점 신기록과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 냈다.
특히 넥센은 올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경기당 1안타만 추가하면 전대미문의 한 시즌 200안타 기록도 세울 수 있게 된다. 서건창은 이날 SK와의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이어가고 있어 200안타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서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