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세계 부호 순위 100위권에서 밖으로 밀려났다.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서 이 회장은 재산 106억 달러(약 11조400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109위에 올랐다.
지난 5월 13일∼19일에는 93위에 오르는 등 6월 초까지는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삼성전자 실적이 급락하면서 이 회장의 순위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발표되고 현대차그룹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200위 밖으로 밀렸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1일 173위까지 올랐다가 이후에도 180∼190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당초 90위권에 머무르다 지난달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함께 수직 상승했다. 마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255억 달러로 불어나 세계 부호 2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