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으로서 미국 배우 겸 뮤지컬 제작자 그리고 화가, 무용수 등 다양한 재능을 뽐냈던 제프리 홀더가 지난 5일(현지시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AP/뉴시스)
흑인으로서 미국 배우 겸 뮤지컬 제작자 그리고 화가, 무용수 등 다양한 재능을 뽐냈던 제프리 홀더가 지난 5일(현지시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뉴욕 병원에서 폐렴에 의한 합병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은 홀더는 1975년에 출연진 모두를 흑인으로 채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연출과 의상 디자인을 맡아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을 처음 받았다. 이후 1978년 연출과 안무를 맡은 뮤지컬 ‘팀북투’로 토니상 후보에 오르며 브로드웨이를 주름 잡기도 했다.
1955년부터 2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발렌단 소속으로 발레리노로 활동했던 그는 영화배우로도 활약해 1967년 ‘닥터 두리틀’, 1982년 ‘애니’등 흥행작에 출연했다.
1956년에는 구겐하임미술관의 공식 후원을 받는 등 평생 화가로의 삶도 살았다. 그의 부인은 발레, 현대무용, 뮤지컬, 영화배우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둔 원로무용가 카르멘 드 라발라드(83)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