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는 ‘핑크플러스 캠페인(Pink Plus with Homeplus)’을 기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지원 캠페인과 함께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핑크플러스 캠페인은 홈플러스가 여성가족부, 국립암센터,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암협회 등과 손잡고 유방암 인식 확산과 실질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연합 사회공헌활동이다. 홈플러스는 도성환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대형마트 주 고객은 30~50대 주부고, 회사 여성직원 비율도 65% 이상인 기업으로서 여성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해온 데 따라 최근 장기불황과 강제휴무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가운데 추가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는 질병으로, 한국유방암학회는 우리나라 여성 유방암 발생 환자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4배 증가해 전체 여성 암 15%라고 집계했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여성성 상실에 따른 갈등으로 남성 암환자보다 3~4배 높은 이혼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스로 간병은 물론 가사와 육아까지 도맡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부담이 더욱 크다. 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체형 변화, 탈모, 피부 변화 등으로 중증 스트레스를 겪고 있어 유방암 환자의 치료 외에도 삶의 질 개선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심리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유방암 인식 확산 △교육 및 진단을 통한 유방암 예방 △치료비 지원 등 3대 분야에 걸쳐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유방암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온ㆍ오프라인 전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유방암의 현황과 진단 및 예방정보 등을 제공하고, 국립암센터ㆍ한국유방암학회 등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매년 ‘핑크플러스 걷기 대회’를 전개하는 한편, 임직원이 핑크플러스 티셔츠를 착용하도록 독려해 더 많은 고객이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인지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실질적인 유방암 예방을 위해 주요 병원 등과 연계해 무료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평생교육스쿨에서 유방암 자가진단법, 예방을 위한 마사지, 운동, 식이용법, 속옷 바르게 입기 등을 교육하는 ‘핑크플러스 강좌’를 선보이게 된다.
유방암 환자 치료는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경제적 상황, 의료적 상황, 외부지원 여부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와 완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핑크플러스 캠페인’ 첫 활동으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토마토, 표고버섯, 브로컬리, 양배추, 호두, 나또, 훌라후프, 짐볼, 노와이어핑크브라 등 여성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주요 상품 40여종을 할인하고 구매 고객에게 훼밀리카드 포인트를 평소 40배 적립해준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인식 부족과 예방 소홀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고, 특히 한창 일하고 아이를 키울 시기인 30~50대 발병률이 높아 가정과 우리사회의 손실이 크다”며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우리사회의 아픔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2012년 3월부터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및 가정위탁아동 2200여명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고객 7500만여명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해 248개 협력사와 홈플러스가 총 63억원 기금을 마련, 치료가 시급한 소아암 어린이 241명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가 추천한 위탁가정 어린이 2000명에게는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