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는 지난 17일 개최된 1차 공개매각 사업설명회에 28개 건설사 80여 명이 몰려드는 등 수도권 신규분양을 위한 새로운 토지 물색에 나선 건설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C블록 매각에서 최근 찾아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 양상이 펼쳐짐에 따라 남은 B,D 블록 매각에 대한 눈치 작전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이는 지난 9월 2일 매각 공고를 통해 용인시가 크게 개선된 공급조건을 공개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해당 용지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1순위에서 3순위까지 순위별 공급일정을 달리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순위별로 중도금 비율을 달리하여 잔금을 5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토지대금 선납시 선납할인율을 8%로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공급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안이 이미 인가를 마쳤고 용적률과 인구가 상향조정 돼 사업가치가 높아졌다는 점, 현재 토목공정률이 90% 이상으로 잔금 완납과 동시에 토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C블록 매각의 높은 경쟁률의 요인이 됐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용인시 역북지구의 경우 최근 주택 분양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용면적 60㎡이하, 60~85㎡ 이하로만 구성되어 있어 향후 분양시에도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및 2017년 개통예정인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삼가~대촌간 도로)와 인접하여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생활환경 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차 공개매각을 통해 C블록의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2차 공개매각 시에는 건설사들이 B,D블록 입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에서는 오는 10월 14일(화) 1순위 공급신청을 시작으로 10월 16일(목)까지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B,D블록에 대한 2차 공개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매각 공고 이후에는 자동으로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용인역북지구 토지분양 관련 내용은 용인도시공사 역북분양TF팀(031-330-3965, 3942)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