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 캡처
이슬람 수니파 무장 급진세력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 인진 앨런 헤닝(47)의 참수 영상을 공개했다고 아랍공영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CNN 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IS가 다른 인질을 참수할 때와 같은 방식의 장면이 담긴 이 동영상은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공개됐다. 문제의 동영상은 IS 대원이 인질로 억류 중인 다른 미국인 피터 카시그를 살해하겠다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이 동영상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IS에 의해 공개됐지만 신빙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헤닝은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주(州) 에클스에서 두 아이를 키우던 택시기사로, 지난해 12월 시리아 난민에게 의료물자를 전달하고 구급차를 운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IS에 납치됐다. 앞서 IS는 지난달 13일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다음 참수 대상으로 헤닝을 지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