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인복지와 소득 수준이 세계에서 밑바닥을 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소재 국제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인터내셔널은 1일(현지시간) 세계 96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과 건강, 역량, 우호적 환경 등 4개 영역 13개 지표로 측정한 ‘2014년 세계노인복지지표’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0.4점으로 5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67위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나 선진국은 물론 주요 개발도상국보다도 낮은 순위다.
일본이 9위를 차지했고 태국(36위),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카자흐스탄(49위) 등이 모두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다.
특히 연금소득과 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보장에서 한국은 8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한편 전체 1위는 노르웨이(93.4점)가 차지했고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독일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