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헬스케어는 단순 의료기기 생산을 넘어, 헬스케어와 IT를 접목시키는 데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최근 스마트 활동량계 ‘워키+디(Walkie+D)’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워키+디는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걸음 수, 이동거리, 이동속도, 소모칼로리 등 일상적인 활동량을 분석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워키+디의 진짜 힘은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상담그룹을 두고 있다는 데 있다. 운동처방사와 임상영양사는 물론 내과, 정형외과에서 정신과에 이르기까지 15개 진료과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의 상담그룹이 개인별 맞춤 운동량과 영양처방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년 동안 대형병원 임상경력을 보유한 상담전문간호사로 구성된 통합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문간호서비스 시스템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30여개 종합병원과 100여개에 달하는 건강검진센터와 진료협약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보기 힘든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다.
한편 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차세대 활동량계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이에 16개월 동안 모두 14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국내의 대표적인 글로벌 뷰티 기업과 아웃도어 기업 등과 차례로 제품 공급계약을 성사시켜 나가고 있다.
녹십자 헬스케어 관계자는 “워키+디는 기기 자체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건광관리 서비스까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진화한 상품”이라며 “이제 의료기기도 ICT의 옷을 입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융합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