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9월 아파트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까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7260건이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6881건으로 8월 한 달 거래량인 6807건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6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지난 6월까지 감소했으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7월 이후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2009년 9월(9153건) 이후 최고치로, 최근 4년(2010∼2013년)의 9월 평균 거래량인 3477건에 비해 2배를 넘는 수치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달 말까지 거래량을 모두 합하면 전체 8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노원구가 9월25일 기준 786건이 거래되며 지난달(640건)에 비해 22.8%(146건)가 증가했다. 27일까지 총 816건이 거래됐다.
강동구와 송파구도 27일까지 각각 369건, 527건이 신고 돼 지난달(324건, 455건) 거래량을 웃돌았다. 강남구도 531건이 거래되며 8월 전체 거래량(471건)에 비해 60건이 증가했다.
이 외에도 영등포구(320건), 동대문구(340건), 강서구(446건), 용산구(136건) 등도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