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대제철에 대해 비수기임에도 원가 하락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성수기인 2분기에 준하는 3분기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18억원, 영업이익은 3770억원, 순이익은 183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4%, 10.3%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철광석과 철스크랩 투입가격 하락 △자동차강판 가격 유지 △형강 가격 인상 등이 철근과 형강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34억원으로 지난 연말 냉연사업부문 합병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호한 3분기 및 4분기 실적 예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3.9%, 2.1% 소폭 상향,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 대비 PER 10.3배, PBR 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수강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선재가공업체인 동부특수강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금액은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므로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