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2040선 회복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38%) 오른 2041.86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선물옵션동시만기 여파로 하락했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이었다.
당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금리' 이슈는 동결로 결정 나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장 내내 수급공방을 펼치며 2040선에서 움직이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66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8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1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총 1216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통신업(2.91%), 은행(2.24%), 철강.금속(1.85%), 전기가스(1.64%)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운수창고(1.65%), 보험(1.3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엔화약세 우려로 크게 떨어졌던 현대차(3.04%)와 기아차(2.58%)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등도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28개 종목이 상승했고, 486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는 보합. 거래대금은 3조7792억 원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0.08%) 내린 103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중 한 때 104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