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전 동거녀의 회고록 내용을 반박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비웃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이들을 비웃었다는 말은 거짓말이며 이 발언으로 나는 상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회고록 ‘이젠 감사해요’를 발간한 올랑드의 전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회고록에서 “좌파인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는 가난한 이들을 ‘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등 사실은 가난한 사람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는 치과 보험이 없어 제대로 치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을 올랑드 대통령이 비웃었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난한 이들을 싫어하고 ‘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프랑스인들이 사생활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나에게 상처를 준 거짓말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며 자신의 가족사를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외할아버지는 파리에서 방 두 개 아파트를 얻어 살던 재단사였고 할아버지는 가난한 농부 집안 출신의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밝히며 “나의 배경을 경멸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