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오릭스전에서 시즌 14홈런 포함 3안타를 집중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이대호(32ㆍ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시즌 14호 홈런이 화제다.
이대호는 3일 후쿠오카 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뒤진 4회말 상대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3구째(시속 130㎞) 싱커를 잡아당겨 큼직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 이후 17경기 만의 홈런이자 시즌 14호 홈런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4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5에서 0.309로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시즌 14호 홈런 맹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를 10-3으로 대파,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이대호의 14호 홈런에 대해 “에이스 대결이 된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오릭스에 리드를 빼앗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한 후 이대호가 흐름을 되돌렸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도 이대호의 시즌 14호 홈런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 신문은 이대호의 소감을 인용해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쳤다. 치기 좋은 곳에 들어왔다. 오랜 만의 홈런도 기쁘지만 팀을 위해 동점 홈런을 쳤다는 게 더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은 “이대호 14호 홈런, 꼭 재팬시리즈 진출하길” “이대호 14호 홈런, 찬스에 약하다는 말 이제 접어도 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