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긴장이 완화하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도 달러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104.7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151달러로 0.14%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16% 내린 137.80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2.87로 0.18%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영구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즉각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분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휴전에 합의할 수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다시 동부 지역에서의 휴전 체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평화 정착을 위한 상호이해에 도달했다고 수정 성명을 발표했다.
다카다 마사후미 BNP파리바 이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관련 소식들은 확실히 유로에 긍정적”이라며 “또 시장은 최근 매우 장기간 달러에 롱(매수)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에 4일 유럽중앙은행(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와 5일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 발표를 앞두고 일부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