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이 1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런던시장에서는 유로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1.313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장 초반 1.3119달러로 지난해 9월 6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유로 가치는 지난 7주간 하락해 지난 1999년 12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0% 상승한 136.96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04.32엔으로 0.22% 올랐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2.77로 0.02% 하락했다.
영국 민간시장조사단체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7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4일 열리는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정책 시행 여부 힌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